베트남 다낭 반다호텔 수영장과 다낭에서 구명조끼 구하기


때는 2월의 연휴, 지금의 아내와 생애 첫 해외여행지로 다낭을 점찍은 후 수영 생각이 매일 간절했다. 찬 겨울 바람에 두툼한 옷깃을 여미던 시절이라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의 동남아는 우리에게 낙원 에덴동산처럼 여겨졌다. 당시만 해도 동남아는 1년 내내 더운줄만 알았다.


베트남 다낭에 도착해 우리를 가장 먼저 반긴건 생각보다 쌀쌀했던 2월의 다낭 바람. 새벽에 도착한 이유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쌀쌀했다.

도착후 몇일을 한국에서 비행기에 오르던 옷차림 그대로 2월의 다낭을 여행했다. 그만큼 날은 쌀쌀했고 기대했던 동남아의 찌는듯한 날씨는 우리의 상상속에만 존재할 것 같았다.


그럼에도 수영은 해야했다. 출발전 내내 기대했던 더운나라에서의 수영하는 모습을 이렇게 쉽게 날려보낼순 없었다. 다행히 첫번째 숙소였던 다낭 시내의 반다 호텔은 실내 수영장이 있었다. 실내 수영장이 더 추울거라는 상상은 한 순간도 하지 않은체 수영장이 있는 윗층으로 향했다.


실내 수영장에 대한 기대가 근거없이 부풀려졌던 탓일까, 그곳은 흡사 동네 목욕탕 같았다. 공간 일부분을 헬스장 사이클머신과 아령을 두고 피트니스 센터로 명명하긴 했으나 대부분을 차지 하는 수영장의 모습은 동네 목욕탕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한발짝만 떨어진 상대를 부르기위해 목소리를 조금만 높여도 흐엉흐엉대며 울리는 우리네 친속한 목욕탕 처럼 수영장이 있는 층 전체가 습기로 가득했다. 


그럼에도 수영은 해야했다. 그러고보니 우리는 수영을 할 줄 몰랐다.


구명조끼를 뜻하는 베트남어 일거라 강려크하게 추측한다.


호텔로비의 인포메이션 데스크로 곧장 달렸다. 손과 발을 성실히 놀려 마임으로 자초지종을 상세하게 담아 전했다. 우리에게는 구명조끼가 필요해라는 의미로 어푸어푸 수영하는 시늉을 댓번 해댄것 같다. 데스크 직원은 어금니를 깨물며 웃음을 참았다. 그러다 비로소 구명조끼를 사진으로 보여주자 물었던 어금니를 풀며 종이에 약도를 그렸다.


생전 처음으로 온 해외여행에서 약도 한장을 손에 쥐고 구명조끼를 찾아 다낭 시내를 해매기 시작했다.


어찌어찌 다낭의 꽤 규모가 있는 시장에 당도해보니 이정도라면 구명조끼 정도는 색깔별로 있을것 같았다. 단지 너무 넓었다. 근처의 인상 좋아보이는 사람 아무나 잡고 구명조끼 사진을 들이밀어 간신히 구명조끼라는 의미로 추정되는 베트남어를 얻을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베트남어보다 구명조끼 사진을 손에 쥐고 집나간 자식 찾는 표정으로 시장을 해맸더라면 더 수월했을 수도 있겠다.


베트남의 비공식 환전 장소 금은방


우여곡절 끝에 구명조끼를 얻어 돌아오다 이곳에서 환전도 하고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조화롭게 섞여 장사진을 이룬다. 이런 곳이라면 응당 환전소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물어물어 환전소를 찾으니 금은방. 도착해 금붙이들과 간판을 여러번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100달러를 보여주니 환전하는 곳이 맞단다. 이후로 금은방만 보이면 100달러를 흔들어 보이며 환율을 물었다.


다낭 시내의 인도 식당 타지마할


밥때가 되어 주변의 인도식당을 찾았다. 하프 탄두리 치킨과 갈릭 난을 주문. 맵고 달고 짰다. 무난무난했던 베트남 소울푸드 쌀국수로 끼니를 해결하느라 잊고있던 자본주의의 풍미였다. 흥이 올라 베트남 사이공 맥주를 주문해 술과 고기를 즐겼다.


다낭의 젤라또


후식으로 먹었던 다낭의 젤라또. 초코와 바닐라 였던것으로 기억한다. 맛은 잊었다. 분명 달달했겠거니 그보다 젤라또 가게 사장님의 유창했던 영어 실력이 더욱 강려크 하게 기억이 남았다. 뭐랄까 '형이 거기서 왜나와??' 이런 느낌. 동네 형같이 어수룩해보였던 사장님의 입에서 본토 발음의 세련됨이 뿜뿜 흘러나와 젤라또와 함께 가득 담겼다.


꽤 오래 기다렸던 호이안 맛집의 메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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