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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내가 사랑한 치앙마이 카페, Doi chaang coffee 도이창 커피

[태국, 치앙마이]내가 사랑한 치앙마이 카페, Doi chaang coffee 도이창 커피면 요리를 좋아하는 누군가는 자신의 일본 여행을 '면식수행' 이라고 붙였다. 나도 내가 겪은 치앙마이의 기억들을 어떻게 거창하게 붙여 볼까 고민을 하지만 좀체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저 멋없이 카페 기행기 정도로 타협한다. 그렇다고 이름난 카페들을 두루 다닌 것도 아니고, 하나의 커피를 두루 맛본 것 또한 아니다. 그저 카페 천국이었던 치앙마이에서 그 날 기분과 카페의 분위기에 따라 하루하루 다르게 선택해 마신게 전부다. 어떤 메뉴에 대한 일가견이나 집착이 없다보니 메뉴를 정하는데 있어 영향을 주는 부분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라떼 기본적으로 카페들이 프로모션 하는 계절메뉴 (사시사철 더..

[태국, 치앙마이]Dom Cafe 돔 카페, Local Cafe 로컬 카페

[태국, 치앙마이]Dom Cafe 돔 카페, Local Cafe 로컬 카페님만해민 마야몰 길 맞은편에 탐앤탐스, Dom cafe가 있다. 이 두 카페 주변으로 식당, 환전소, 기념품가게, 과일 노점이 즐비하다. 해가 지는 저녁즘에는 노점들이 직접 그린 그림, 기념품, 샌들등 갖가지 잡화 시장이 열린다. 때로 두리안을 메인 디쉬로 내걸고 과일 뷔페가 열리기도 한다. 입장료는 대략 몇백밧. 와로롯 시장 기준 가격 대비 두당 한회에 먹을 수 있는 과일의 총량을 계산해 봤을때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렇지만 뷔페 라는 것이 그렇듯 가성비를 떠나 자신의 식성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기회로 한번 가볼 까라는 묘한 심리가 남는다. 돔카페는 9시 즈음, 탐앤탐스는 24시간 영업이다. 탐앤탐스는 음..

[태국, 치앙마이]님만해민 통템토, Tong Tem Toh

[태국, 치앙마이]님만해민 통템토, Tong Tem Toh 님만의 굴뚝, 통템토 Tong tem toh 구글맵에 검색을 하기 전까진, 톰템토 인줄 알았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도 '렛미고 틱택토' 를 연신 속으로 흥얼거리며 다녔던 기억이 난다. 처음 님만해민 거리를 걷다 골목 어귀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식당이 있었다. 이 아기자기 하고 멋짐뿜뿜 데는 거리에 연기라니. '다른 가게 주인들이 민원은 넣지 않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근처로 가보았다. 돌 담이 낮아 가게 안이 훤히 보이는 식당의 입구 옆 작은 스텐 바베큐그릴에 양념 돼지 갈비 처럼 보이는 고기를 열심히 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가 식당에 닿은 시간은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뒤라서 인지 식당 내부는 몇몇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정도 였..

[태국, 치앙마이]1일차, 숙소다운 2번째 숙소 170417~27

[태국, 치앙마이]1일차, 숙소다운 2번째 숙소 170417~27첫 숙소, 치앙마이 게이트 캡슐 호스텔세븐일레븐이 가깝고, 숙소 앞으로 썽태우가 자주 지나간다. 호스텔에서 가까운 현지 시장, 외국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 호스텔에 새벽에 도착했지만 맘이 설레 아침 일찍 눈을 떳다. 밤에는 잘 몰랐는데 내가 잤던 방은 대부분이 서양 여행객 이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올드타운과도 위치가 꽤나 가깝다. 주변에 유명한 맛집이나 명소는 없지만 시내와 가까운 곳에서 태국 현지인들의 삶을 느낄수 있다. 아침 일찍 집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목적지 없이 걷다보니 태국 현지인들의 집들도 여럿 지나간다. 대부분 차고가 있는 2층 주택이 많다. 차들은 거의 대부분이 일본 브랜드인 혼다, 도요타, 마쯔다, 미쯔비시 등이다. 다른 ..

[하루 생각]노동의 중심에서 최저시급을 외치다.

최저시급 7530원을 보고 갑록을박이 한창이다. 당장 혜택을 받는 쪽과 피해를 입는 쪽이 분명하다 보니 한두마디만 나눠보면 확실하게 피아 구분이 된다. 절대적 갑의 위치에서 신명나게 대학원생을 조련하는 교수들이 있다. 주말에는 멀리 친척댁에 다녀왔다며 일찍이 실험실로 전화를 걸어왔다. 실험실 구석에 있는 청소기와 3미터 릴선을 챙겨 건물 1층 후문으로 향한다.수화기 너머로 들었던 내용데로 먼길을 달려와서 인지 바퀴 주변으로 흙물이 튀겨 말라 붙어있다. 그와 대비되게 운전석에서 내리는 교수의 구두가 유난히 반짝인다. 몰래 차만 그 흙 길을 다녀온 것일까. 운전자 없이 흙 길을 달리는 자동차를 떠올린다. 황야의 길들여 지지 않은 야생마 같으니. 교수는 말 없이 3층의 방으로 향한다. 건물 계단 구석퉁이에 있..

[중국 안주]북양식품 버터 오징어채

. [중국 안주]북양식품 버터 오징어채 가끔 마실겸 들르는 집근처 월마트는 유통기한에 따라 식품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장소가 있다. 입구 근처에 위치한 곳이라 보통 장바구니도 확보하기 전에 들뜬 맘으로 향하게 된다. 대략 키높이의 6단 짜리 진열대에 아래 위 가득 식품들이 그득하다. 야채나 계란과 같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들이 일정 시간이 지나 이곳으로 모인다. 보통 크래커나 초콜릿과 같은 과자류, 탄산음료나 맥주와 같은 음료류, 차와 커피같은 기호 식품부터 각종 양념, 통조림류도 빠질 수 없다. 보통 마트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가끔 수입 맥주들이 반값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놓이는 곳이라 진열대에 가까워 질수록 이내 마음이 들뜬다. 보통 가장 먼저 눈에 익은 맥주들이 있..

[태국, 치앙마이] 항저우에서 출발하기 170417~27

항저우에서 출발하는 항저우-치앙마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이 근처 기차역으로 향했다. 지금 살고 있는 도시에는 공항이 없어 근처 가장 가까운 공항인 항저우로 출발지를 정했다. 항공편 수속 시간을 감안한 2시간과 집-기차역, 기차역-항저우역, 항저우역-항저우 공항 이동시간을 고려해 비행기 출발 시간 전 약 4-5시간 일찍 집을 나섰다. 항저우는 일반 기차역과 고속철역이 각각 따로 존재한다. 아무래도 최근에 생긴 고속철역이 일반 기차역에 비해 역의 환경이 월등히 나을 거라는 상상이 된다. 도착한 항저우 역은 김해공항 보다는 확실히, 인천 공항 과는 비슷한 규모로 넓고 깊다. 출구로 쏟아져 나오는 인파에 섞여 넓은 공간으로 나와보면 좌우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내가 가야할 곳 갈피를 잡기 어렵다. 천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