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차, 당신을 응원한다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 대상의 가치를 내면 깊이 이해하는 것이라 했다. 인물과 사물은 물론, 어떤 대상이든 고유한 이름은 가지고 있다. 비록 그 대상이 한없이 하찮을 지라도, 누구 하나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버려진 존재 일지라도 이름 하나만큼은 탄생과 더불어 영원히 지닌다(세상 만물 중 이름 없는 게 있는지? 이름을 기억해내는 것보다 이름 없는 존재를 떠올리는 게 더 힘들다). 문화, 국적에 따라 발음되는 소리가 다르고 대상에 이입되는 감정이 다를 뿐(우리와 서구의 삼겹살에 대한 온도 차이만큼) 이름 붙은 만물은 우위, 차별 없이 현실에 소속된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의 우롱차를 떠올려보면 어느 정도의 측은한 마음이 든다. 불쌍한 마음에 주머니를 뒤져 한 푼이라도 쥐어주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