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맥주박물관 투어 청도 맥주 박물관
뜨거운 여름 날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집에 도착해 벌컥 벌컥 들이키는 맥주의 맛, 갓 구워내 기름이 지글지글 대는 야끼도리에 마시는 한모금의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중국 칭다오에 간 이상 반드시 들러야 하는 이곳, 칭다오 맥주 박물관
100주년 기념 조형물
꼭 맥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 예를 들어 스님, 수녀와 같은 종교인들도 칭다오에 우연히 들른다면 가봄직하다. 우선 세계에서 손 꼽히는 맥주 생산공장을 눈앞에서 생생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끝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와 초록의 맥주병들이 촘촘히 맥주로 채워지고 병입처리 되는 과정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도 시간내어 볼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약 2층 높이에서 내려다 보는 맥주 생산라인은 나도 모르게 입을 헤벌쭉 벌리고 한참을 관찰하게 만든다.
칭다오 맥주 심볼과 사진들
총 2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칭다오 맥주박물관, 한 건물은 역사관으로, 다른 건물은 체험관과 생산시설로 이루어져있다.
칭다오 맥주에 관한 역사와 유래 뿐만 아니라 맥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도 상세하게 되어있다. 맥아, 물, 홉 등 맥주를 구성하는 요소들과 오래전의 맥주 생산 설비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
칭다오 맥주공장에서 생산된 맥주 병입 제품들
긴 역사를 간직한 중국의 국민 맥주인 만큼 박물관 내부는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생산된 맥주들의 연대기도 살펴볼 수 있다.
흔히들 봐온 칭다오 맥주병 뿐만 아니라 칭다오 맥주계열의 다른 맥주들도 소개되어 있다.
전세계의 맥주들
맥주 시음장
입장권을 구매하게 되면 맥주 시음티켓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이걸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시음장에 도착해 갓 만들어진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프레쉬한 맥주 한잔과 간단한 견과류가 든 과자 한 포켓을 받아 넉넉한 미소로 시음을 했다.
1잔만 마실수 있다는게 아쉬웠다.
시음 쿠폰을 이용해 시음장에서는 1잔을 마실 수 있고, 박물관 투어가 끝나는 출구에 굉장히 넓은 펍이 있다. 펍에서는 칭다오 생맥주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펍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즐거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이곳이 박물관인지 술집인지 잠시 헷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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