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반미 맛집 마담칸 인도식당
유명한 음식들이 많은 베트남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을 꼽으라면 나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꼽겠다.
베트남에서 가장 놀랬던 것 중 하나는 손바닥 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베트남식 바게트가 무척이나 훌륭했다는 것.
허름한 호텔에 하루 묵은 후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갔다가 덩그러니 놓아져있는 바게트를 집어다 먹었을 뿐인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내가 먹어본 빵중에 가장 훌륭했다.
이후로 베트남 바게트에 홀려 동네 빵집이 보이면 바게트만 서너개씩 사다 먹곤 했다. 다낭 어디서나 눈에 보이는 빵집에 들어서면 훌륭하고 저렴하디 저렴한 바게트가 항상 기다리고 있다.
무척이나 훌륭한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라면 맛이 없을 수 없지만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는 샌드위치 맛의 정점을 이룬다.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크림 치즈를 바른 후 취향에 맞게 갖가지 토핑을 올려 먹는 샌드위치
토핑의 종류와 소스도 다양했지만 아쉽게도 모든 메뉴를 먹어보지는 못했다. 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반미 가게는 모드 트립어드바이저 초이스 스티커가 자랑스럽게 붙어있고 덩달아 길게 늘어선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띈다.
다낭 호이안 근처의 반미 맛집 '마담칸'
마담칸의 반미를 받아 들고 신나는 걸음으로 숙소로 돌아오는 길
작은 하천이 느리게 느리게 흐른다.
숙소로 돌아와 베트남 맥주와 반미 흡입
역시나 바게트는 바삭 촉촉, 토핑도 푸짐하고 훌륭했다.
안먹었다면 후회했을 듯
하루 지나 옮긴 숙소의 아침 조식 풍경
태국의 방콕이나 치앙마이 처럼 젊은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보다 나이 지긋하거나 노후 여행을 온듯한 서양 백인 할아버지 할머니 여행객이 좀 많은 편.
아무래도 태국같은 백패커들이 많이 가는 지역은 게스트 하우스처럼 저렴한 숙소들이 발달한 반면 베트남의 다낭은 아직 호텔이나 리조트가 주로 발달해서 그런듯 하다.
태국에 비해 조금 놀거리가 부족한 것도 한 이유인 듯
다시 동네 빵집을 찾아 나선 길가의 풍경
빵집 찾아 헤매다 우연히 찾은 다낭의 인도 식당 '나마스테'
다낭 시내의 인도식당에 비해 메뉴나 테이블 셋팅이 깔끔했다. 맛은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편.
난은 바삭하고 탄두리도 매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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