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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아이언우드 카페: 숲 속 숨겨진 보석 같은 후기

롤버터 2025. 3. 18. 16:38

치앙마이 아이언우드 카페: 숲 속 숨겨진 보석 같은 후기

태국 치앙마이 여행 중 특별한 카페를 찾고 있다면, **아이언우드(The Ironwood)**는 꼭 들러봐야 할 곳이에요. 저는 지난 2023년 11월, 치앙마이에서 한 달 지내며 이곳을 방문했는데, 자연과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경험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Mae Rim 지역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도심에서 약 45분 정도 떨어진 숲 속에 숨어 있어, 조용한 힐링과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딱이었어요. 아이언우드 카페에서의 하루를 바탕으로 솔직한 후기를 적어볼게요!


아이언우드 첫인상: 숲 속 동화 같은 분위기

치앙마이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Mae Rim-Sameung 로드를 따라 30~40분쯤 달리다 보면, 좁고 구불구불한 길 끝에 아이언우드가 나타나요. 입구부터 울창한 나무와 꽃들로 둘러싸여 있고, 빈티지한 간판이 반겨주는데, 마치 동화 속 정원에 들어온 기분이었죠. 주차장은 넉넉했고, 오토바이로 온 저는 바로 입구 근처에 세워놓고 들어갔어요.
실내는 프랑스 시골집처럼 소박한 나무 가구와 흰 벽으로 꾸며져 있었고, 야외는 나무 그늘 아래 테이블이 펼쳐져 있었어요. 저는 날씨가 선선했던 11월이라 야외 자리를 골랐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너무 평화로웠어요.


메뉴와 맛: 건강과 정성이 담긴 한 끼

아이언우드는 ‘슬로우 푸드’를 표방하며 로컬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해요. 메뉴는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어요. 제가 주문한 건:

  • Chilli and Salt Tofu (150바트, 약 5,500원): 바삭하게 튀긴 두부에 마늘과 건고추로 맛을 낸 메뉴인데, 두부를 별로 안 좋아하는 저도 반할 만큼 맛있었어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죠.
  • Khao Kluk Kapi Flower (180바트, 약 6,600원): 새우 페이스트로 간한 밥에 달콤한 돼지고기 소스와 튀긴 꽃을 곁들인 요리였어요. 처음엔 낯설었지만, 한 입 먹어보니 태국 북부 스타일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어요.
  • 아이스 라떼 (100바트, 약 3,700원): 커피도 신선했고, 적당히 달달해서 더운 날씨에 딱이었어요.

음식은 플레이팅도 예뻐서 사진 찍기 전에 감탄부터 나왔어요. 가격은 치앙마이 로컬 카페보다 살짝 높은 편이지만, 분위기와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가는 수준이었죠.


아이언우드의 매력 포인트

  1. 사진 찍기 좋은 공간
    카페 곳곳에 포토 스팟이 많아요. 특히 유리 온실은 초록 식물과 빈티지 소품으로 꾸며져 있어서 인생 사진 남기기 최고였어요. 야외엔 나무 사이에 계단이나 작은 방 같은 세트도 있어서, 인스타 감성 제대로 채울 수 있었죠.
  2. 자연 속 힐링
    숲 속에 자리 잡고 있어서 공기가 맑고, 새소리 들으며 밥 먹는 기분이 정말 특별했어요. 치앙마이 도심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조용히 쉬고 싶을 때 완벽한 장소였죠.
  3. 친절한 서비스
    직원들이 영어로 소통 가능했고, 메뉴 추천도 잘해줘서 편하게 주문했어요. 음식이 조금 느리게 나왔지만, ‘슬로우 푸드’ 콘셉트라 이해하고 기다렸어요.

 


아쉬운 점

  1. 가는 길이 험난해요
    Mae Rim에서 카페까지 들어가는 길이 포장되지 않은 흙길이라, 비 오는 날이나 차량 낮은 분들은 조심해야 해요. 저는 오토바이로 갔는데도 살짝 덜컹거렸어요.
  2. 모기 주의
    야외에 앉다 보니 모기가 좀 있었어요. 11월이라 덜했지만, 여름철엔 방충제 필수일 것 같아요.
  3. 메뉴 다양성 부족
    태국식 메인 요리와 디저트 위주라, 가벼운 스낵이나 서양식 메뉴를 원하면 선택지가 좁을 수 있어요.

 


아이언우드 방문 팁

  • 가는 법: 치앙마이 시내에서 그랩으로 약 400500바트(약 1.5만1.8만 원), 오토바이 렌트(하루 250바트) 추천.
  • 추천 시간: 아침 10시 오픈 직후 방문하면 한적하고 사진 찍기 좋아요.
  • 복장: 편한 신발과 모기 퇴치제 챙기세요. 야외에서 오래 있을 거면 얇은 긴팔도 유용해요.
  • 근처 볼거리: Mae Rim 지역에 Tiger Kingdom이나 Elephant Sanctuary가 있으니 함께 묶어서 다녀오면 하루 코스로 딱이에요.

 


치앙마이 아이언우드, 다시 가고 싶어요

아이언우드는 치앙마이 여행의 여유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느긋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하루를 완벽하게 채워줬죠. 다낭에서 한 달 살았을 때 해변 카페를 좋아했던 저로선, 아이언우드의 숲 속 매력이 또 다른 힐링으로 다가왔어요. 치앙마이 가시는 분들께 이 숨겨진 보석 같은 카페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여러분도 가보셨거나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