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본 카레 만들기 일본 커리

타오바오에서 주문한 일본 카레.  매운맛 정도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가장 밑의 크림카레가 기대된다.


포장은 중국어 포장이지만 일본식 카레. 


한국 편의점에도 꼭 있는 카레라이스가 중국 패밀리 마트에도 있었다.


중국 편의점은 한국과 다르게 중국풍 메뉴가 많다. 마라맛이 나는 매운 어묵탕이나 어향육사 덮밥 같은.


그중에도 중국 편의점에서 처음 먹었던 돈까스 카레가 입에 잘 맞았다. 그 기억때문인지 일본식 카레가 아니라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주문한 카레.


과연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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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KFC 메뉴

1. 라오베이징 (老北京鸡肉饼)



치킨, 오이, 오이스터 소스, 마요네즈가  또띠아 속에 돌돌 말려있다.

오리고기를 쓰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삥안에 야채를 넣고 싸먹는 베이징덕과 맛이 유사하다. 


-단품은 15元 (2,500원), 평일 런치 세트를 이용하면17元(2900)에 콜라와 감자를 함께 즐길수 있다.-


2.닭다리밥(大鸡腿饭)



구운 넙적 닭다리 하나와 BBQ소스, 브로컬리+당근+마 볶음 야채 조합의 도시락이다.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닭다리 살을 발라 야채와 밥을 비벼서 먹는다.
11시에서 2시사이 런치 세트를 노려보자! 콜라를 덤으로 저렴한 가격에 득템 가능하다.   

-1.5인분 양으로 단품은 24(한화4000원)이다.-

3. 로스트 치킨햄 치즈 바니니(鸡肉火腿把尼尼)



바니니 사이에 로스트 치킨햄, 치즈, 토마토, 스크럼블 애그, 마요네즈가 들어있다. 

한입 베어물면 훈제 햄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고 토마토의 싱그러움과 계란의 단백함이 뒷맛을 받쳐준다.  


-평일 런치 세트를 이용하면 17元(2900)에 콜라와 감자를 함께 즐길수 있다.-


4.밀크티 (奶茶)





차의 향긋함과 시럽의 비율이 알맞아 부담스럽게 달지 않은 밀크티를 맛볼수 있다. 

꼭 한번 마셔보길! 그외 옥수수차도 있으나, 추천할 맛은 아니다.


-단품으로는  9.5元(1600원), 세트주문시 0.5元(100원)만 추가하면 콜라와 교체 가능하다.-


5.에그타르트 (蛋挞)


KFC 에그타르트 맛은, 어느 지점에서 먹든 평균치는 넘는다.

호호 불어가며 먹는 에그타르트는 포르투칼 부럽지 않은 맛으로 다른 후식이 필요없다.


-개당 7元 (1200원) 이지만,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에그타르트 구성은 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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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경고음 끄기 / 윈도우 띵 소리 끄기 / 윈도우 경고음 끄기


윈도우를 쓰다보면 거슬리는 띵 소리 경고음 끄는 방법입니다.


꽤 오래전부터 거슬렸는데 간단하게 해결 했습니다.


우선 제어판을 엽니다.


시작 - 제어판 검색


1. 제어판 열기 > 하드웨어 및 소리




2. 소리 > 시스템 볼륨 조정


3. 응용프로그램 - 시스템 사운드 > 음소거



간단하게 해결 가능하니 저처럼 윈도우 띵 소리, 경고음 거슬리는 분들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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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룩 Outlook 첨부파일 기본 저장위치 변경 방법


MS Office Outlook 오피스 아웃룩을 쓰다보면 메일에 첨부되어 오는 첨부파일을 사용하는 PC에 저장해야 할 일이 있다.

하루에 몇번이나 첨부를 확인하고 저장을 해야 한다면 매번 저장위치를 바꿔주는것도 꽤 성가신일이다.

아마 보통 기본저장위치는 내 문서로 되어있거나 바탕화면으로 되어있다. 보낸사람, 업무 성격, 첨부파일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폴더에 저장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몇분만 투자하여 아웃룩 기본저장 위치를 바꾸는 설정을 해두면 꽤나 편리하다.

아쉽게도 아웃룩 자체적으로는 기본 저장위치를 바꾸는 설정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윈도우의 레지스트리를 수정해야 한다.


1. 윈도우 + R 실행창에 regedit 입력 후 확인 (실행중인 아웃룩을 종료 후)




2. 액세스 허용창이 뜨면 Yes 클릭




3. 사용하는 아웃룩 버젼에 따라 해당 위치 찾기

1). Outlook 2013 KEY_CURRENT_USER > Software > Microsoft > Office > 15.0 > Outlook; (Outlook 2016도 동일)

2). Outlook 2010 KEY_CURRENT_USER > Software > Microsoft > Office > 14.0 > Outlook;

3). Outlook 2007 KEY_CURRENT_USER > Software > Microsoft > Office > 12.0 > Outlook.




4. 아웃룩 아래 Pane을 눌러 옵션 Pane 열기, 오른쪽 클릭 > 


새로 만들기 > String Value (위에서 두번째) 클릭 > 이름 DefaultPath 명명




5. DefaultPath 더블 클릭





6. Value data: 에 원하는 위치 입력




이렇게 간단하게 작업해두면 매일 반복되는 첨부파일의 위치를 일일이 변경해주지 않아도 다른이름으로 저장을 실행하면 내가 지정해놓은 위치로 창이 열린다.

경험상 폴더의 이름이 한글인 경우 (폴더 이름이 한글이라면 저장위치에도 한글이 적힌다.) 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먼저 폴더이름을 영문이나 숫자로 변경 후 다시 적용해보면 문제 없이 적용이 된다.

레지스트리를 만지는 작업이라 겁을먹기 쉬우나 막상해보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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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조직의 요람 밖으로


  쪽빛 하늘에 구름 한 점이 없었다. 회사 건물 모퉁이를 크게 돌아 화살촉 같은 그늘이 검게 진 곳에 똑바로 섰다. 검은 땅 한켠에 툭툭 거릴 돌멩이 하나 없었다. 숨을 크게 마셨다가 수를 세며 내쉬기를 반복했다. 눈을 감았다가 뜨고 다시 감았다. 고요한 정신과 달리 심장은 날래게 발딱거렸다. 먼 곳에서 불어온 바람은 나를 지나 잡목 속으로 날아갔다.


       

"퇴사..하려고 합니다."


  마음을 추슬러 건물 2층에 올라 부장님 방을 찾았다. 며칠이나 이어진 비로 습하고 무거운 공기가 사무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눅눅한 공기를 좌우로 가르며 문 앞에 선채 노크를 했다. 


"똑똑"


  노트 하나 들지 않은 채 이 문에 선 적이 있었던가. 무장 하나 없이 들판을 마주한 것 같았다. 저 수풀 어딘가 분명 선연한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으리라. 그럼에도 나아가야 한다. 무소의 뿔처럼 나 홀로. 

허전한 손으로 주먹을 말아쥐었다. 달음질치는 심장과 달리 손은 푸석했다. 마른침을 삼키며 방안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가타부타 말없이 자리에 앉는 나를 부장님은 보지 못했다. 비스듬히 대각으로 세워둔 모니터 너머로 반쪽뿐인 부장님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앉은 채로 입술을 씹으며 숨을 골랐다.


키보드를 두들기던 타닥거림이 멈추고 부장님의 시선은 나로 향했다. 씹던 입술을 놓고 고이지도 않은 침을 모아 삼켰다. 


"부장님,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


  가다듬지 못한 목에서 새된 소리가 났다. 채 본론에 들어가기도 전 감정의 바다는 일찍이 높게 너울졌다. 무성히 되뇠던 머릿속과 달리 눈치 없는 울대는 가파르게 오르내렸다.

어금니를 힘줘 물고 말을 이었다.


"퇴사.. 하려고 합니다." 


  뱉은 말이 공간을 날아 부장님 귀에 닿기도 전 어깨가 크게 들썩였다. 왈칵 쏟은 눈물이 끝도 없이 줄줄 샜다. 곤두박질 치는 감정을 부여잡고 오줌싸개처럼 소리 내어 엉엉 울었다. 나라를 잃지도 님은 보낸 것도 아닌데 속수무책이었다. 소매로 훔친 눈가가 벌겋게 익었다. 

눈물이며 콧물이며 한참을 질질 흘리고 나서야 벙찐 부장님의 표정이 일렁이며 눈에 들어왔다.  


  쪽빛 세상 어디에도 없던 구름이 산 능선을 넘어와 하늘에 길게 걸렸다. 붉게 저문 해가 마침내 땅거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나는 그림자 하나 없는 배경에 곧게 선채 회색 건물을 등지고 걸었다. 쏟은 눈물을 말 대신 건물 가득 묻은 거 같았다. 희끄무레 해진 건물이 노을 빛을 받아 붉게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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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 당신을 응원한다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 대상의 가치를 내면 깊이 이해하는 것이라 했다. 인물과 사물은 물론, 어떤 대상이든 고유한 이름은 가지고 있다. 비록 그 대상이 한없이 하찮을 지라도, 누구 하나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버려진 존재 일지라도 이름 하나만큼은 탄생과 더불어 영원히 지닌다(세상 만물 중 이름 없는 게 있는지? 이름을 기억해내는 것보다 이름 없는 존재를 떠올리는 게 더 힘들다). 문화, 국적에 따라 발음되는 소리가 다르고 대상에 이입되는 감정이 다를 뿐(우리와 서구의 삼겹살에 대한 온도 차이만큼) 이름 붙은 만물은 우위, 차별 없이 현실에 소속된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의 우롱차를 떠올려보면 어느 정도의 측은한 마음이 든다. 불쌍한 마음에 주머니를 뒤져 한 푼이라도 쥐어주고 싶은 정도는 결코 아니지만, 이름으로 박해받아 시무룩해 있는 '우롱차'를 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눈 정도는 맞춰보고 싶은 정도. 

내면의 잔잔한 평화에 기여하고 감정의 고요를 이받이 하는 음료의 이름이 '우롱'이라니. 예를 들자면 이런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퇴근길, 오늘같이 선배의 '태움'이 펄펄 끓던 솥 같은 날(솥 같은 입니다. 솥) 내 몸은 삶아진 여물처럼 푸르죽죽 해졌다. 마음이 마른빨래처럼 뻣뻣해서 차 한잔으로 위로하고 싶어 열었던 찬장. 

그 안 유일한 '우롱차'. 지난주 장을 보던 날 혼이라도 내빼버린 걸까, 차 주제에 '우롱'이라니. 장바구니를 울러 매던 그 날의 선택에 저주라도 퍼붓고 싶다. 

어쩔 수 없이 물을 끓여 차를 우린다. 찻잔 가득 오후의 '태움'이 너울댄다. 촉촉하고 싶었던 마음이 '우롱 우롱' 거린다. 

"내일 내 반드시 저 빌어먹을 '우롱차'를 내다버리고 다른 걸 들이겠다."



  조금 알아보니 중국 한 지역에서 유래했고, 본래 이름은 오룡차 烏龍茶라. 색이 검어 흑 黑 자를 붙여 헤이룽 차라고 부르다. 흑 黑이 어감, 의미 모두 좋지 않아 역시 검다는 의미의 오 烏 (오골계를 생각하시면 된다.)를 붙였다고 한다. 차 이름에 용이 붙은 건 전설에 용이 나타나 차밭을 지켰다고 한다. 차 밭을 수호하는 용이라. 실로 과거의 용은 오지랖이 상당했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 산, 개천, 민가 게다가 차 밭이라니. 이즘 되면 옛 변소나 돌담길을 수호하는 용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바쁘건 딱 질색이고, 유명해지고 싶지도 않으니 나는 뒷간이나 돌담 정도면 되겠어" 하는 취향의 용이 있었을지도.


  컵에 차를 우려 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성가신 일들(샤워 후 수건이 없는 아내라든지, 신문 구독 권유라든지)로 깜박하는 경우가 있다. 브랙퍼스트 Breakfast 같은 경우는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조금만 오래 우려도 아주 '떫은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향에 속아 한입 머금게 되면 떫은맛에 입꼬리를 내리고 "느에" 하며 혀를 내밀게 된다.


그에 반해 우롱차는 성미가 유순하다고 볼 수 있다. 몇 분을 우려내든, 깜박 성가신 일들로 한참이나(방금 감은 아내의 물미역 같은 머리를 헤어드라이어로 말려 줄 정도) 자신을 돌봐주지 않더라도 떫은 표정 아니 떫은맛 하나 없다. 공사다망한 현대인에게 이만한 차가 없다.


지금 '아이스 우롱' 한 잔 어떠신지.


사소하며 시시콜콜한 일들에 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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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수많은 조식들,  그중에 그대를 만나

https://brunch.co.kr/@butterroll/10

동남아(태국, 베트남)의 호텔 조식


휴가철, 그리고 요즘처럼 포털의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살며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소재가 있다. 내게는 여행에서 숙소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 그중 하나다. 굳이 말해 무얼 할까. 이럴 때 '입만 아프다'는 너스레를 떠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뭐 나는 그 정도 까진 아니다.

모두들 이미 각자의 확고한 기준과 고집으로 선호하는 숙소의 취향이 뚜렷하다. 뿐만 아니라 자주 사용하는 숙박 전용 어플의 '지금 깎아줘?' 아니면 '열 번 묵고 한 번 평균 가격에 묵게 해줘?' 묻는 알랑방구 같은 눈속임에도 익숙하다.

'좀 가봤다 하는' 여행 블로거, '좀 쓴다 하는'여행 에세이, 심지어 오후의 볕을 쬐는 고양이에게도 '저 숙소에 대해 한마디 여쭙겠는데..'하고 물어도 한마디 거들어 줄 것만 같다.

그렇지만 나 역시도 남들 하듯 걸고넘어져본다.


"숙소는 여행이라는 시간적으로 제한된 흐름에서 개인과 타인의 추억 형성에 상당 부분 기여한다.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


태국 치앙마이, 마니나라콘 호텔 Maninara korn hotel


숙소가 중요하듯 내게는 숙소의 조식도 서로의 무게가 같을 만큼 중요하다. 거창하게 들릴지 몰라도 정작 주로 다니는 중 저가의 호텔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대부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업계에서 아메리칸 스타일 조식이라는 말은 소박한 조식을 통용하는 말이다.) 

적어도 조식 예찬론자라면 고급 호텔의 으리으리한 조식의 추억 정도는 무용담 삼아 지니고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그런건 없다.

'호캉스족' 들이 들으면 콧방귀를 뿜뿜 댈 조그맣고 아담한 크기의 깜찍한 조식이 전부다. 뭐 어찌 되었든, 고만고만한 조식의 수준은 내게 묘한 긴장을 준다. 




태국 치앙마이, 사쿨차이 플레이스 호텔 Saculcai place hotel


여행을 떠나기 전, 숙소 예약을 할 때면 먼저 조식에 체크를 해두고 검색을 시작한다. 경험으로 볼 때 숙소에서 조식의 메뉴를 홍보용 사진으로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럴 때 트립어드바이저 Tripadviser의 실사진들은 큰 힘이 된다. 집단 지성의 능력에 속으로 박수(다크나이트에서 조커의 박수씬을 아시는지, 뭐 그런 느낌을 떠올리면 적절하다. 입을 쩝쩝 거리며 박수를 치다 바라보는 쪽을 향해 손바닥을 펼치는)를 친다. 길에서 우연히 만나면 그때 고마웠다고 눈인사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여행 전 미리 풍부한 정보를 갖고 가는 건 조금 김새는 일이지만 그래도 최악의 아침을 맞이하는 참사는 피할 수 있다. 매일 아침 아내의 구박에 곤욕을 치르는 남편을 떠올려보라. 4차 산업혁명과 집단지성에게 경의를 표한다.



베트남 다낭, 반다 호텔 Vanda hotel


배낭여행객이 많은 여행지는 카페든 식당이든 특정 시간 동안 아침메뉴를 판매하는 가게를 쉽게 볼 수 있다. 가는 사람은 많지 않아도 맥도널드, KFC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메뉴들도 훌륭하다.


가끔 여행을 떠나기 전, '매일 아침을 근처 브런치 식당에서 먹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전날 먹은 저녁의 소화 정도에 따라 그날그날 다른 아침을 먹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 방법이다. 

작심해서 상상 해보면 무척이나 낭만적이다. 매일 아침을 카페테리아에서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키의 '먼 북소리'처럼 유려한 문체로 아침의 카페테리아를 묘사하고 조르바계 그리스인에 대해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에서 나온 '각성이 필요하지 않아도 커피를 들이켤 수밖에 없는 모래 같은 끼니' 같은 문장도 술술 써질지도 모른다. 이렇게 된 이상 내 글이 지지부진한건 매일 아침을 호텔 조식에 의존하는 몹쓸 취향 탓이라고 주장할 근거도 마련된다. 결코 깜이 안되서가 아니라. 



태국 끄라비, 블루소텔 호텔 Blusotel hotel


그럼에도 호텔 조식을 사랑하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호텔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우연히 마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그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아침을 먹는 모습을 보는 건 꽤나 흥미진진하다. 

아침을 적당히 챙겨 먹고 배가 불러오면 다른 투숙객들의 모습을 살펴보며 국적을 멋대로 추리해보곤 한다. 그릇에 담는 음식의 종류와 양, 곁들이는 음료는 충분한 단서가 된다. 곁에 왓슨이 없어도 이미 한국에서 온 셜록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양손 끝을 서로 맞대며 대상을 보지 않고 단서들을 줄줄 읊어대는 게 기본 에티튜드다.


"베이컨을 꽤나 바삭하게 구웠군, 양도 어마어마해. 아마도 미국인이 틀림없어. 그것도 동부 출신."

"초코 시리얼에 우유 대신 요거트를 넣은걸 보니, 북유럽계일 가능성이 높아"


조식을 먹는 다양한 국적의 테이블에서는 가끔 열띤 대화가 오고간다. 아마도 나처럼 국적 추리에 열을 올리고 있으리라. 이렇게 된 이상 호텔측에서 정식으로 주최하는 작은 이벤트를 열어보는 것도 좋겠다.  

이렇게 나름의 합리적 이유를 찾아보지만 대게 근본 없는 주장만 난무한다. 승부를 가릴 수도 없다.




태국 치앙마이, 레인포레스트 호텔 Rainforest hotel


식당을 이용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지루하지 않다. 뷔페에서 흔히 쓰는 입구가 큰 용기(고전게임 '팩맨'을 닮았다.)를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힘차게 열었다가 이내 실망하는 모습을 볼 때면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같이 울상을 지어주고 싶다. 영화에서 처럼 입꼬리를 한없이 내리고 왼손은 이마를 짚고 고개는 절레절레 저으며 아래로 떨구는 게 좋겠다. 전하는 위로의 말로는 "뭐 그런 게 인생 아 아니 조식 뷔페 아니겠어요? 힘내서 다음 팩맨을 열어보죠." 가 적절하겠다.


굳이 넣지 말라는 크로와상을 컨베이어 벨트식 토스터기에 직원 몰래 넣을 때면 구석에서 망이라도 봐주고 싶다. 식당에 직원이 없을 확률은 무척이나 낮으니 공범 혐의를 피하기 위한 뻔뻔한 표정도 미리 연습해두면 좋다. 대게 높이가 높은 크로와상은 사이에 끼고 굴뚝이 된 토스터기로 장내는 잠시 소란스러워 진다. 연기쇼의 주인공은 어쩔줄 몰라하며 빵집게를 연신 놀려본다. 불린 시리얼로 곤죽 만들기에 지겨워진 아이들은 굴뚝 연기에 '호이!' '호이!'하며 소리를 지른다. 유아용 시트에 앉은 갓난둥이도 '흐헤헤' 거리며 숟가락을 내려친다. 엄마들은 애써 표정을 관리하며 아이들을 챙긴다.

어느순간 베테랑 직원이 나타나 능숙하게 해결을 하며 문제는 일단락 된다. 연기쇼의 주인공에게 별다른 주의는 주지 않는다. 아이들은 다시 곤죽을 만들어댄다.




태국 끄라비, 훌라훌라 리조트 Hula Hula resort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호텔들이 있고 각 호텔들의 조식에는 저마다의 얼굴과 표정이 있다.


별처럼 수많은 조식 중 

그중에 그대를 만나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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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대하는 개인의 야수성


  냉장고 한켠에서 소외받던 연유를 토마토에 뿌려 먹은 이후 그 맛에 깊게 매료되었다. 그저 단순한 단맛이 아닌 우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토마토의 싱싱함과 더할 나위 없이 어우러진다. 


설탕이 솔솔 뿌려진 토마토는 인류의 오랫 벗이자 동반자로 역사 속 굵직한 사건들마다 그 존재를 함께 해 왔지만(칠흑 같은 밤에도 토마토가 담긴 그릇에 적당량의 설탕을 뿌리기 위해 에디슨이 전구를 개발했다는 등, 농담입니다), 설탕을 인류의 적으로 낙인찍고 함께 해온 오랜 세월을 한순간에 증오하는 연애의 세기말적 태도를 보인 후부터 토마토에 무언가를 뿌려 먹는 행위는 몰상식한 태도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인지 토마토에 연유로 8자를 그릴데면 묘하게 금기를 깨는 아득함이 있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를 8 등분하여 그릇에 잘 담고 그위에 무한대를 그리려 누운 8자처럼 연유를 휘휘 뿌려댄다. 달게 먹으려 연유 욕심을 부려버리면 먹는 내내 입은 즐겁겠지만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니 딱 8자 한 바퀴. 언제 먹어도 복된 음식이지만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 먹는 토마토가 가장 맛있다. 요즘같이 열대야에 지친 무거운 몸으로 아침의 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대지의 싱싱함을 입안 가득 머금는 것이다. 




  토마토 한 그릇과 어울리는 여러 메뉴가 있지만 나는 보통 바나나를 같이 먹는다. 우선 과일이어야 한다. 토마토 한 그릇을 먹고 나물에 찌개 같은 밥을 먹는 건 뭔가 어색하고 불편하다. 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 같은 기분이다. 아침 가득 느꼈던 대지의 싱싱함의 텐션을 어느 정도는 이어가야 할 것 같다는 책임감도 든다. 보통 사과와 빵도 좋은 아침메뉴지만 바나나를 먹는 장점은 분명 있다. 무엇보다 굉장히 간편하다. 사과를 씻고 껍질을 벗겨서 자르는 일도, 그저 씻어 입으로 와각 베어 먹는 일도 매일 하려면 충분히 성가시다. 빵을 먹는 것도 큰 덩어리라면 먹기 좋게 잘라야 하고 잼이나 버터 따위도 발라야 한다. 게다가 흘린 빵부스러기도 꽤나 짐스럽다. 건강한 아침을 먹기 위한 부단한 노력은 토마토로 족하다.


  바나나를 먹기 위해 윗 꼭지부터(아래쪽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각자 취향껏) 꺾어 반쯤 한 커플 벗겨낸 후 다른 쪽도 반복한다. 보통 동서남북 4방향으로 껍질을 내리 우는 게 안정감이 있지만 좀체 쉽지 않다. 









껍질을 벗겨낸 흰 바나나를 마주하면 대부분의 개인은 내면의 포악한 야수성과 마주한다. 당근이나 오이를 베어 먹을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입을 크게 벌려 단시간에 입안 가득 베어 물고는 우걱우걱 씹어 삼킨다. 마치 포악한 숫사자, 굶주린 악어의 사냥과 같다. 순간 바나나는 여리고 약한 노루의 심정으로 단숨에 제압당한다. 연약하고 부드러울게 너무나도 명백한 존재를 제압하는 행동에 거침이 없다. 당근 정도만 되더라도 입에 넣어 똑똑 부러뜨려 먹게 되고 그 순간에는 한쪽 눈을 감고 당근이 부러지나 내 어금니가 부러지나 걱정과 우려도 하게 된다. 바나나 먹듯 당근을 대했다가는 치아며 턱관절이 남아나질 않게 된다.


무더운 여름 치솟은 불쾌지수에 소환된 저마다의 야수성을 바나나로 쏟아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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