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Dom Cafe 돔 카페, Local Cafe 로컬 카페

님만해민 마야몰 길 맞은편에 탐앤탐스, Dom cafe가 있다. 이 두 카페 주변으로 식당, 환전소, 기념품가게, 과일 노점이 즐비하다. 해가 지는 저녁즘에는 노점들이 직접 그린 그림, 기념품, 샌들등 갖가지 잡화 시장이 열린다. 


 때로 두리안을 메인 디쉬로 내걸고 과일 뷔페가 열리기도 한다. 입장료는 대략 몇백밧. 와로롯 시장 기준 가격 대비 두당 한회에 먹을 수 있는 과일의 총량을 계산해 봤을때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렇지만 뷔페 라는 것이 그렇듯 가성비를 떠나 자신의 식성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기회로 한번 가볼 까라는 묘한 심리가 남는다.  

 돔카페는 9시 즈음, 탐앤탐스는 24시간 영업이다. 탐앤탐스는 음료를 주문하게 되면 2시간? 이용 할 수 있는 와이파이 이용권을 준다. 마야몰의 캠프와 마찬가지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치앙 마이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Dom cafe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다른 이름인 로컬 카페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입구에는 배나온 선장 모양의 캐릭터 조형물이 있다. 치앙마이, 그 중 에서도 님만해민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이런 캐릭터 조형물을 자주 볼 수 있다. 캐릭터 모습은 큰 눈이 달린 망고형 인간, 쉐프옷을 입은 펭귄 등 제각각 이지만 하나같이 만듦새가 우수하고 지루하지 않다. 아마 도안은 직접 작성하되 제작을 전문적으로 하는 몇몇 업체가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게 아닐 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한 가게에서 어렵게 찾아 낸 실력있는 제작업체가 스스로 입소문을 내는 형태처럼.


 멀리 가지 않더라도 마야몰 1층에만 몇 개의 코끼리 조형물이 있다. 각기 디자인이 달라서 이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캐릭터가 아닌 실제 있는 동물이나 인물로 만든 조형물을 볼 때 다른 어떤 것 보다 균형과 비율을 눈여겨 보게 된다. 얼굴이나 특징되는 부분을 아무리 공들여 세밀하게 만들더라도 익히 상상되는 비율이 아니라면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런 면에서 이 마야몰의 코끼리는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긴 코에서 이어지는 머리 그리고 둔중한 몸과 몸을 지탱하는 퉁퉁한 발, 그리고 발바닥 까지 어느 곳 하나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없다.어떤 디자인 대회 수상작 이지 않을까. 


요즘 좀 된다는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양념 커피잔

이리쥐고 저리쥐어봐도 파지가 불편하다. 초원의 호숫가를 떠올리며 목을 길게 빼 빨대로 마셔본다.


 돔 카페 입구의 조형물을 뒤로하고 통유리로 된 시원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커피, 차, 와플,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카페가 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계산대 뒤편으로 어느정도 규모의 주방? 이 있는 걸로 보아 간단한 식사류도 주문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야몰 바로 맞은편, 님만 해민 메인 거리의 초입에 있다보니 위치적으로 굉장히 접근성이 좋다. 


 임대료 때문인지, 인테리어 비용 때문인지 혹은 둘 다인지 일반 거리의 카페보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좌석은 초등학교 저학년 책 걸상 같은 느낌의 좌석과 쿠션으로 된 등받이가 한쪽 벽과 그 반대쪽으로 쭉 일자로 나열 된 롯데리아식 좌석이 있다. 어느 자리를 취하더라도 좌석이 주는 안락함은 없다. 테이블은 보통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커다랑 목재 두개를 붙여 하나의 테이블로 만든 형태를 하고 있다. 빈티지 느낌을 주기 위해 정교하게 만들지 않아 보기에는 괜찮다. 다만 그위에 노트북 같은 어느정도 평탄한 공간을 필요로 하는 물건을 올려놓으면 좌우 부지런히 시소질을 치게 된다. 다시 두손으로 노트북을 위로들고 그나마 평탄해 보이는 곳에 놓더라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음료맛은 나쁘지 않다. 뭐 커피맛이 어떻고 할 정도는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아이스모카는 충분히 시원했고 달콤했다. 그래서인지 양은 부족했다. 주문을 하고 초록색 숫자판을 받으면 원하는 좌석에 앉아 기다린다. 누군가 쟁반을 들고 시야에 들어오기만 하면 이 초록색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놨다 하게 된다. 괜한 헛 짓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들 때 즈음 내가 주문한 음료를 만날 수 있다. 


화제의 에폭시 시공

한국의 바닥 난방 구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블로그에서 검색해보니 2층에서 보는 풍경도 좋다고 해 올라가보려 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용할 수 없다고 했다. 

 가게 내부의 바닥은 한국 카페에서도 한 때 유행했던 에폭시 바닥 처리가 되어있다. 시멘트 질감을 살리면서 아마 인테리어 비용도 다른 것들 보다 저렴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훗날 내가 살게 될 집에도 에폭시 바닥 시공을 해볼 까 상상을 해본다.


메뉴판에 수박 반 통 이라는 메뉴가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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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님만해민 통템토, Tong Tem Toh

님만의 굴뚝, 통템토 Tong tem toh

 구글맵에 검색을 하기 전까진, 톰템토 인줄 알았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도 '렛미고 틱택토' 를 연신 속으로 흥얼거리며 다녔던 기억이 난다.


 처음 님만해민 거리를 걷다 골목 어귀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식당이 있었다. 이 아기자기 하고 멋짐뿜뿜 데는 거리에 연기라니. '다른 가게 주인들이 민원은 넣지 않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근처로 가보았다. 돌 담이 낮아 가게 안이 훤히 보이는 식당의 입구 옆 작은 스텐 바베큐그릴에 양념 돼지 갈비 처럼 보이는 고기를 열심히 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가 식당에 닿은 시간은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뒤라서 인지 식당 내부는 몇몇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정도 였다. 그렇게 붐비게 보이지는 않았다. 연기도 연기지만 낮은 돌담으로 구분되는 식당안의 모습이 다시 야외 테이블과 실내 테이블로 구분 된다. 식당 주변으로 높은 나무가 있어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더라도 뜨거운 볕이나 갑작스러운 폭우에 안전하게 실내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인테리어 소품으로 화장실 쪽 길목에 오래된 초록색 혼다 커브 모델이 세워져 있다.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화장실도 쾌적했다


 치앙마이 대부분의 명소들이 그렇듯 중국 손님들이 꽤 많다. 식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늦은 요기를 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대부분 남녀, 녀녀 커플로 움직이는 한국 관광객들과 달리 중국의 젊은 친구들은 남녀 혼성 4~6인 팀도 흔히 보인다. 


야외 테이블과 실내 테이블 사이에는 금붕어가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


 점심을 먹고 길을 걷다 발견해 들어간 곳이라 구운 돼지갈비 딱 하나만 주문 했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메뉴판에는 이런 바베큐 요리와 다른 보통의 태국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꽤 다양한 요리들이 있었다. 태국 요리를 하는 대부분의 식당들은 똠양류의 수프, 메인 재료를 달리 해 가격 차이를 둔 팟타이 (대부분 새우, 해물들이 들어가면 가격이 더 높다.이건 모든 태국요리에 적용된다. ) 몇가지 볶음요리 등인 반면에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주문을 해 직접 실물을 보기 전에는 쉽게 가늠하기 힘든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화려함을 내세운 요리라기 보다는 뭔가 유니크한 몇몇 요리들을 조합으로 세트 메뉴들도 있었다. 

돼지갈비, 60-75밧 정도 였던것 같다. 젓갈 같은 장과 함께 준다.


 님만의 굴뚝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연기 퍼포먼스에 비해 평범했던 돼지 갈비, 약간 식어 더욱 퍽퍽했다. 바베큐 요리들을 주문하면 보통 같이 주는 저런 소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보통 새콤하며 땅콩가루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태국을 떠나기 전에 마트에 들러 식당에서 봤던 모습의 기억을 더듬어 어떤 걸까 찾아봤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아마 찾았더라도 사오진 않았을 것이다. 어짜피 캐리어도 없이 갔으니 기내 반입도 안됬을터.

 이 태국 소스를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통템토의 소스는 실망 스럽다. 짭고 매운 젓갈과 비슷하다. 바베큐 돼지갈비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치앙마이 식당에서 음료를 주문하게 되면 대부분 종업원은 얼음도 필요한지 물어본다. 날도 덥고 갈증도 나는 마당에 얼음 까지 챙겨주는 마음이 고마워 새삼 감동하게 된다. '아 치앙마이 얼음 인심 오진다' 며 연신 좋아했다. 트립어드바이저 별점이라도 더 챙겨줘야 겠다는 훈훈한 마음을 갖고 식사를 마치며 계산서를 받는다. 얼음은 별도 주문이었고 20밧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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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1일차, 숙소다운 2번째 숙소 170417~27

첫 숙소, 치앙마이 게이트 캡슐 호스텔
세븐일레븐이 가깝고, 숙소 앞으로 썽태우가 자주 지나간다.

호스텔에서 가까운 현지 시장, 외국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


 호스텔에 새벽에 도착했지만 맘이 설레 아침 일찍 눈을 떳다. 밤에는 잘 몰랐는데 내가 잤던 방은 대부분이 서양 여행객 이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올드타운과도 위치가 꽤나 가깝다. 주변에 유명한 맛집이나 명소는 없지만 시내와 가까운 곳에서 태국 현지인들의 삶을 느낄수 있다. 아침 일찍 집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목적지 없이 걷다보니 태국 현지인들의 집들도 여럿 지나간다. 대부분 차고가 있는 2층 주택이 많다. 


 차들은 거의 대부분이 일본 브랜드인 혼다, 도요타, 마쯔다, 미쯔비시 등이다. 다른 국가의 브랜드는 좀체 보기 힘들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도요타와 혼다의 차들이 월등히 많고 그 밑으로 스즈키, 마쯔다, 미쯔비시가 따른다. 일본의 문화와 자본이 상당부분 들어와 있다. 스쿠터들은 거의 99% 정도가 일본 혼다와 야마하 스즈키 제품이다. 더욱 놀라웠던건 호텔의 승강기도 미쯔비시의 제품들도 많았고, 호텔 방의 환풍기도 미쯔비시 였던 경우도 있다. 환풍기 조차 일본의 제품들이 잠식한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만 호텔의 텔레비젼이나 에어컨 실외기 등은 삼성 엘지 제품들이 종종 눈에 띈다.


호스텔에서 가까운 현지시장에는 아침 일찍 반찬 거리, 과일등을 사러온 태국 현지인들이 많다. 워낙 이른 시간이고 특별한 명소가 아니다 보니 외국인은 좀체 찾아 볼 수 없다. 그래서인지 태국을 몇번 와보지 않은 외국인의 눈에 사거나 먹을만한 물건들 또한 많이 보이지 않는다. 줄이 꽤나 긴 가게들이나 음료 가게들도 조금은 용기를 내야 시도 할 수 있는 것들 이었다.


호텔과 같이 운영중인 카페

화학 첨가물 맛이 강하다. 왜 태국은 전부 생과일을 사용 할 거라 기대했을까  



 한참이나 산책을 하다 잠시 카페에 들어갔다. 치앙마이 첫 망고 스무디.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가게에는 손님어 없었고 직원도 오픈 준비에 바빳다.

망고 스무디를 주문 했으나 실패. 망고맛 첨가제와 얼음을 같이 갈아 먹는 맛. 왜 나는 당연히 생과일을 쓸거라 기대했을까.


간단한 미국식 아침식사, 로띠 같은 것도 가능할 것 같은 내부


꽤나 안락한 인테리어


가게 밖으로 올드타운 남쪽이 보인다


 산책과 실망스럽던 망고스무디를 뒤로하고 어느덧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왔다. 게이트 캡슐 호스텔은 체크아웃 시간이 11시로 보통 12시 체크아웃을 하는 대부분의 다른 숙소들보다 한 시간 빠르다. 이 한시간이라는 것이 체감 으로는 꽤나 크다. 보통 12시 즈음이면 일어나 아침도 먹고 산책도 하고 떠나는 숙소의 주변도 충분히 둘러보며 심리적으로 떠날 준비를 하나씩 해간다. 그러다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쉬다 다시 빠뜨린 물건들은 없는지 몇번 확인하다 여유롭게 체크아웃을 하게 된다. 그러나 1시간 이른 11시 체크아웃은 뭔가 중간과정이 생략된 조리과정처럼 눈을 뜨고 서둘러 짐을 챙겨야만 겨우 체크아웃 시간에 맞출 수 있다. 분명 시간으로는 그렇게 크지 않은 차이지만 묵었던 숙소를 뒤로하는 심리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을 떠밀려 그곳을 떠나게 된다.


 부랴부랴 짐을 챙겨 나와 숙소 앞을 지나는 빨간 썽태우를 잡아 탄다. 성조를 위아래로 열심히 바꿔가며 호텔이름을 말해보아도 좀체 말이 통하지 않는다. 호텔 예약 메일에 나와있는 태국어로된 주소를 보여주고 나서야 겨우 출발 할 수 있다. 엉망인 발음으로도 단박에 알아 차릴수 있는 메이져급 호텔에 묵지 못하는 설움이기도 하다. 호스텔에서 두번째 숙소까지 썽태우로 한사람당 30바트가 나왔다. 여행 막바지에 안거지만 여행객이 썽태우를 탈때 미리 가격을 흥정하는건 바가지를 쓰기에 딱 좋은 행동이다. 얼마냐고 묻는 경우에 백이면 백 제 가격을 말하는 썽태우 기사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부르는 가격이 모두 제각각이다. 자칫 행색이 중국인 처럼 보이면 어마어마한 가격을 부르기도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위치를 정한 다음 그냥 능숙하게 말 없이 올라타는것. 흥정하지 않아도 이정도 거리의 가격은 뻔히 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게 중요하다. 보통 근교에서 올드타운 까지는 한사람당 10바트, 좀 멀리는 20바트 정도가 적당하다.


 두번째 숙소는 님만 해민쪽으로 예약을 해두었다. 숙소에서 마야몰까지 걸어서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거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수영장이 널찍한게 마음에 들었다. 정원도 조경이 꽤나 잘되있어 보였다.


현지인들의 세미나 장소로도 종종 이용된다.


파라솔이 없다. 나무그늘과 건물의 응달을 활요하는 기지가 필요하다


주변 조경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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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에서 출발하는 항저우-치앙마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이 근처 기차역으로 향했다. 지금 살고 있는 도시에는 공항이 없어 근처 가장 가까운 공항인 항저우로 출발지를 정했다. 항공편 수속 시간을 감안한 2시간과 집-기차역, 기차역-항저우역, 항저우역-항저우 공항 이동시간을 고려해 비행기 출발 시간 전 약 4-5시간 일찍 집을 나섰다. 


  항저우는 일반 기차역과 고속철역이 각각 따로 존재한다. 아무래도 최근에 생긴 고속철역이 일반 기차역에 비해 역의 환경이 월등히 나을 거라는 상상이 된다. 도착한 항저우 역은 김해공항 보다는 확실히, 인천 공항 과는 비슷한 규모로 넓고 깊다. 출구로 쏟아져 나오는 인파에 섞여 넓은 공간으로 나와보면 좌우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내가 가야할 곳 갈피를 잡기 어렵다. 천장에 무수히 많은 방향 표시판을 보더라도 출구만 동서남북으로 4방향에 각 방향에서도. 동1, 동2..등등 문이 수없이 많다. 출구가 많다보니 출구 주변의 택시 정류장, 버스 정류장, 지하철 입구에 대한 설명도 덩달아 수 없다. 

 

 표지판 이라는 것이 하나를 택해 그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이어지는 설명이 있어야 걸음 걸음 내딛는 길에 초조함이 없건만 이건 걷다보면 전혀 다른 방향을 가르키는 표지판들이 새로 나타나니 내가 과연 옳게 가고 있는건지 자꾸만 걱정이 된다. 역의 크기가 좀 크면 다시 돌아오고 반대로 내지르면 되건만 역의 크기도 어마무시할 뿐만 아니라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좀체 내 선택이 맞는것 인지 알기 힘들다. 어찌 됬든 한 방향을 택해 부지런히 걸어 끝자락에 닿으면 목적했던 도착지에 닿는 경우는 보통 없다. 예상했던 결과다. 


 왔던 길을 곧장 반대로 돌아가다 보면 항저우역을 가로지르는 골프카트를 만나게 된다. 잠시 크기와 모양을 가늠해 가격을 빠르게 예상해 본다. 기차역, 공항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행해지는 서비스는 대개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이뤄지지만 이미 꽤 긴거리를 걸었고 더이상 체력 낭비도 하고싶지 않아 우선 올라탔다. 목적지인 공항버스를 타는곳으로 가는 게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실내에서 움직이는 차량이다 보니 당연 전기차다. 소음하나 없이 광활한 역 내를 미끄러져 간다. 요금은 없다. 비록 무료지만 주변의 뚜벅이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묘한 우월감이 교차한다. 


역 내 양끝지점을 목적지로 달린다. 도중하차시에는 '샤처 下车‘ 라고 외친다.


 목적지였던 공항버스 승차장에 도착한다. 항저우역-항저우공항 요금은 한사람당 약 20위안 이었던 것 같다.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중국 대륙을 관통하고 있는 즈푸바오, 웨이신과 같은 모바일 결제는 지원되지 않는다. 오직 현금만 받는다. 그러고 보니 대부분의 공항버스같은 특수한 버스들은 현금만 가능했다. 공항버스로 항저우 공항 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걸린다. 이후 몇번더 시간을 달리해 타보았으나 보통 20-30분이 걸린다. 지하철, 중국판 우버, 일반 버스 등 좀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들은 있겠으나 요금이 절대 아깝지 않을 만큼 쾌적하다. 저녁에는 불도 꺼준다.


 도착한 공항에서는 입구부터 간단한 짐 검사가 있다. 대략 3-8명 정도를 한 팀으로 묶은 다음 줄을 세운 후 검은 옷을 입은 검사원이 작은 솜이 달린 쇠막대로 들고온 짐을 한번씩 톡톡 두드린다. 백팩, 핸드백, 힙색, 캐리어 가리지 않는다. 톡톡 두드린 솜을 투표소처럼 생긴 간이 사무실로 들고가 간단한 테스트를 거친 후 문제가 없으면 해당 팀을 공항으로 입장 시킨다. 


 항저우 공항 탑승 지역의 면세점은 자세히 둘러보지 않았지만 몇몇 주류, 화장품 등의 물건들과 투미, 몽블랑 같은 브랜드 매장이 있다. 직원들은 친절하지도 바빠보이지도 않는다. 몽블랑 매장을 지나 구석에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식수대와 정수기, 화장실이 있다. 비행기에 탑승 전에는 의자 3개가 나란히 붙은 벤치에서 앉아 기다릴수 있다. 다행히도 좌석 사이에 팔걸이 같은 건 없고 때때로 지치면 누울수 있다. 아마 전기 콘센트가 있는 곳도 있을거 같다. 

첫날 숙소였던 게스트 하우스, 1박에 두명기준 만원. 새벽에는 큰 바퀴벌레가 나타난다.


 보통 항저우-치앙마이 노선은 밤 11시즘 늦게 출발하여 새벽 2-3시 전후에 도착한다. 새벽에 도착한 치앙마이 공항은 환전소, 유심판매소, 편의점, 식당 어느것 하나 영업을 하는 곳이 없다. 공항내의 공항 택시 사무실은 영업을 하지만 가격이 꽤나 비싸다. 우버, 그랩보다 약 2배 정도 비쌌다. 가까운거리도 최소 400바트는 지불해야 한다. 새벽에 아닌 저녁정도 즘에는 조금 가격이 낮았다. 치앙마이 공항은 입국장도, 출국장도 크기가 작다. 특히 출국장은 약 15명 정도 되는 인원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으나 보통 태국 현지인들이 앉거나 누워있다. 갓 새벽 비행기에서 내려 어벙벙한 상태의 여행객이 앉을 자리는 없었다. 이전 여행에서 쓰다 남은 태국 바트가 조금 있었으니 망정이지 대책없이 환전하나 없이 새벽에 치앙마이에 도착하면 꽤나 막막할 것이다.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공항택시를 타고 첫번째 숙소였던 2인 1박 만원인 게스트 하우스로 향한다. 


 새벽에는 데스크를 운영하지 않지만 부디 새벽에 도착하는 우리도 이용할 수 있게 조치를 해달라고 한달여 전에 메일로 연락을 했었다. 도착한 게스트 하우스의 입구에는 쪽지와 열쇠가 있는 위치가 메모 되어 있었다. 장장 10시간여 만에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수건이 없어 샤워는 꿈도 꾸지 못하고 간단하게 양치와 세수만 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커튼으로 구분되는 2층침대가 꽤나 아늑하다. 머리 맡에는 2개의 장치를 이용할 수 있는 전기 콘센트가 있고 그 위로 옆으로 두뼘정도 되는 크기의 열쇠 달린 사물함이 있다. 이곳에 지갑, 여권등 귀중품을 보관 할 수 있다. 다리 맡에 지고온 큰 가방들을 두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공간과 약 190cm정도의 매트리스가 잇다. 침대의 바닥에는 장기 여행자들이 사놓은 커다란 10L 세븐일레븐 생수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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